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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리 지금 코 골면서 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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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 Kommentar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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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집에 작년에 복막염 걸려서 일주일 안에 죽을 수 있다고 진단받은 고양이가 있었음. 원래 몸무게가 5킬로 넘는 아이였는데 3.4kg까지 빠졌었다. 어렵게 신약을 구해서 100일간 주사 놓고 약 먹여서 살려놨더니, 투병 스트레스가 컸는지 집을 나가버렸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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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 나간 건 아니고 아랫집으로 이사가서 그 집 아주머니께 밥 얻어먹고 잘 살고 있었고, 나는 간간히 사진만 받아보며 소식을 확인하고 있었는데, 집 나간지 1년 반만에 갑자기 집에 돌아와서 애교를 부리며 정착해버렸다. 당황스럽고 기쁘고 고마움. 지금은 7킬로 넘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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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막염 걸려서 다 죽어갈 때 3.4kg vs 현재 7.4kg 아플 때랑 건강할 때랑 털 색도 다른 것 같다. 예전에는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은 걸리면 100% 사망하는 병이었는데, 이제는 치료 가능한 병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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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소 84일 동안 꼬박꼬박 같은 시간에 주사 혹은 경구약을 몸무게에 비례하여 정확한 양을 계산해서 투약해야 하는데, 나날이 몸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에 체중도 재고 약도 계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. 약 값도 상당히 비싸고 보호자가 주사 놓는 것도 쉽지 않음. 하지만 이렇게 살릴 수 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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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리는 84일 투약을 완료하고 받은 혈액검사에서 클린하다는 소견을 받지 못하여, 100일까지 추가 투약을 하였고, 완치에 성공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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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리는 지금 자기 엄마랑 자기 동생이랑 우글우글 한덩어리가 되어 침대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다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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